춘곤증이란..??
춘곤증은 봄이 되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춘곤증은 많은 사람이 겪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입니다. 춘곤증은 일반적으로 식곤증과 구분 없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보통 1~3주가 되면 없어지는데요. 이 춘곤증 자체는 결코 병이 아니지만 여러 가지 만성병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있기에, 피로가 지나치게 심해지고 1달 이상 계속될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분석되는데요. 호르몬 중추신경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 현상입니다. 봄이 되면서 밤이 짧아지고 피부 온도는 올라가면서 근육이 이완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나른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봄이 되면 인체의 활동량 역시 늘기 때문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납니다. 춘곤증은 특히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나 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이 있고 이외에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식욕이 없어지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생활요법은..??
유산소 운동
일주일에 3~5회, 1회에 30~6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체조가 추천됩니다. 우선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 같은 준비 운동을 5분 이상 충분히 합니다. 운동을 끝낼 때도 맥박이 정상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정리운동을 합니다. 평소 운동 강도의 50%에서 시작해 점차 강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구력과 유연성을 높이는 등산, 조깅도 도움이 됩니다. 테니스, 스쿼시 같은 격렬한 운동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면
최소 7시간 이상 숙면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 온도를 약 25도로 유지하고, 너무 푹신한 침구는 피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5분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잠이 쏟아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오후의 집중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다만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서 낮에 졸리면 점심 식사 후 가벼운 운동으로 잠을 쫓아야 낮에 자고 밤에 못 자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기공(氣功)
기공은 전신에 기와 혈액을 순환시켜서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습니다.
* 온몸 두드리기
손바닥이나 가볍게 주먹으로 온몸을 두드린다.
* 장운동
바르게 앉거나 서서 두 손을 단전 위에 올려놓는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를 내밀고 항문은 배쪽으로 당겨준다는 느낌으로 조인다. 100회 실시 후 아랫배를 고루 두드리고 쓸어내려 준다.
* 기마 자세로 배에 힘주고 호흡하기
말 타는 자세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손을 천천히 들어 올려 양옆으로 뻗으며 숨을 내쉰다.
* 목을 감싸고 뒤로 젖혔다 숙이면서 머리 당기기
양손으로 목을 감싸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몸을 뒤로 젖혀주고 숨을 내쉬면서 앞으로 숙인다. 이때 1~2초간 멈춘 채 단전을 느끼면서 숨소리를 듣는다.
* 머리 목뒤관자놀이 누르기
손가락으로 정수리, 옆머리, 뒤통수, 관자놀이 부위를 눌러 준 다음 손가락을 세워 이마 눈주위를 돌아가며 가볍게 두르린다. 손톱 밑의 십전혈을 손톱으로 꾹꾹 눌러서 자극해도 좋다.
춘곤증에 좋은 음식은..??
춘곤증을 내쫓기 위해서는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봄나물
봄나물은 봄철 떨어진 식욕을 돋워 주기도 하고, 온몸이 나른해지는 춘곤증 극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봄나물을 이용해 춘곤증을 무찔러 주는 건강한 일주일 식단을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이 제공합니다. 참조하셔서 춘곤증을 극복하는 식단 계획을 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채소와 신선한 과일
춘곤증에는 비타민B1, C가 많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좋습니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철에 비해 3~5배나 증가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부족에 빠지기 쉬운데요. 이럴 때는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제철 나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B1은 보리, 콩, 땅콩, 잡곡류 등의 견과류 등에 많이 포함돼 있고 비타민C는 채소류나 과일류, 달래, 냉이 등 제철음식인 산나물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생선,육류)
점심은 생선이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저녁은 곡류, 과일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유리합니다. 오전에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봄나물을 매끼니 섭취하면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니까요. 봄에는 봄 나물 챙겨 드시고 건강과 춘곤증 모두 잡아 보세요!
춘곤증에 좋은 약초는..??
춘곤증은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나타나는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의 하나입니다. 이 같은 춘곤증에는 비타민 B1과 C, 무기질이 많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덕
더덕은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고, 가래를 없애줍니다. 또한 열을 내리게 하거나 독을 풀어주는 효능도 있어 기침, 가래, 발열 등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더덕에는 비타민 B1, B2, B6, C, 칼슘, 섬유질 등이 함유돼 있어 춘곤증을 쫓는데 제격입니다. 특히 쌉싸름한 맛을 내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껍질을 벗긴 후 소금물에 10분간 담갔다 꺼내면 쓴맛은 줄이면서도 사포닌 성분은 지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더덕 요리는 고추장을 넣은 무침과 구이입니다.
쑥
쑥은 성질이 따뜻해 몸 안에 들어온 한기를 없애고 통증을 줄여줍니다. 환절기 찬 기운이 몸속에 들어와 생기는 감기,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쑥에는 비타민 A, B, C, 칼슘 등 영양소가 두루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 성분인 시네올(cineol)은 특유의 향긋한 향과 시원한 맛을 내며, 항균·해독 작용과 함께 소화액 분비를 늘려 소화 작용을 원활하게 합니다. 쑥의 어린순은 쑥떡, 쑥버무리, 쑥전, 쑥국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으며, 성숙한 쑥은 약으로 쓰입니다.
갯기름나물
갯기름나물은 식방풍 또는 방풍나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한약재로 쓰이는 방풍과 달리 식재료로 이용되며 청열(열 제거), 해독, 진통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1, B2, C, 칼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춘곤증을 이기는 데 효과적입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염증 매개체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 관련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갯기름나물의 어린순은 맛이 쌉쌀하고 달짝지근하면서 향긋해 쌈, 무침, 장아찌, 전 등 어떤 방법으로 섭취해도 풍미가 좋지만, 통상 살짝 데쳐 갖은 양념에 무쳐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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